단원고 교감의 지갑에서는 편지지에 손글씨로 작성한 유서가 나왔다.
수학여행 단장이었던 단원교 교감 A씨는 구조된 뒤에도 “나만 구조됐다”며 자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원고 교감은 유서에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 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고 적었다.
교감을 만난 단원고 교직원들은 “교감이 당시 배 안에서 제자들과 후배 교사들을 구하려고 분주하게 뛰어다녔다고 들었다”며 “구조되고 나서도 지병인 당뇨로 저혈당 쇼크가 오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체육관에 남아 구조상황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단원고 교감과 함께 근무했던 교원들은 그를 정직하고 과묵하며 후배교사를 도울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교육자로 기억했다.
18일 오후 9시30분 기준 세월호 탑승객 475명 중 구조된 생존자는 179명이고 사망자는 28명, 실종자는 26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 관련이슈추적 ◀
☞ 진도 여객선 침몰
☞ 진도 여객선 침몰 (연예)
▶ 관련포토갤러리 ◀ ☞ `진도 여객선 침몰` 2 사진 더보기
☞ `진도 여객선 침몰`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 [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 선장 등 3명 구속영장 청구…도주 선장 특가법 적용
☞ [진도 여객선 침몰]이어지는 추모행렬.."얼른 와 밥먹자 얘들아"
☞ [진도 여객선 침몰] '3승' 류현진, 세월호 사고 희생자에 1억원 기부
☞ [진도 여객선 침몰]단원고, 18일 오후 8시부터 외부인 출입통제
☞ [진도 여객선 침몰]잠수부 21명, 오후 7~10시 3층 선실 진입시도(속보)
☞ [진도 여객선 침몰]이어지는 조문행렬 "설마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