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처분 주식 수는 422만4598주(12.83%), 513억2886만5700원(21일 종가 기준) 규모로, 자기자본의 5.1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차로 오는 25일 161만3800주(4.90%)를 총수익맞교환(TRS·Total Return Swap) 방식으로 매각한다. 상호출자에 따른 의결권 제한을 풀기 위해 오는 27일 주주총회 전까지 10% 초과분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행 규정상 상호출자 관계사가 10% 이상 지분을 보유하면 양사 모두 의결권을 상실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주총회 전까지 의결권 행사를 위해 금호산업 지분을 10% 이하로 낮춰야 한다.
특히 이번 주주총회는 박삼구 금호아사아나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복귀하는 안건이 올라 있다. 만약 지분율을 10% 이하로 낮추지 못하면 박삼구 회장과 형제간 갈등을 겪고 있는 동생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이 최대주주로 올라 실력행사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집단의 상호출자는 발생 이후 6개월 이내에 해소토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상호출자 해소 시안은 다음 달 22일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나머지 금호산업 지분 7.93%를 다음 달 21일까지 매각하기로 했다. 2차 매각방식과 대상은 1차 때와 동일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