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환자 이모(30, 여)씨의 시신을 한강 주차장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김씨의 진술의 신빙성을 검사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김씨의 범죄행동을 분석하기 위해 프로파일링도 의뢰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달 30일 밤 환자와 의사 사이로 만나 알고 지내던 이씨에게 “영양제 맞을래”란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자신의 병원에서 만나 수면유도제 ‘미다졸람’ 5mg을 영양제와 함께 투여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미다졸람 5mg은 건강한 성인여성이라면 사인으로 작용할 수 없는 적정한 투여량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이씨의 몸 외부에서는 사인으로 추정되는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는 이씨와 만나 가끔 수면유도제를 투여해 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씨와 성적 접촉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했지만 내연관계는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거짓말 탐지기 검사 결과는 수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