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2월 매출 내리막..`불황에 설특수도 없고`

대형마트'빅3', 두 자릿수 감소세
  • 등록 2009-03-02 오후 4:26:48

    수정 2009-03-02 오후 4:37:00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백화점과 달리 대형마트 3사의 2월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에 설 특수마저 사라지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앞서 이들 3사의 1월 매출은 설 특수 덕을 보며 20%대의 신장세를 보인 바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기존점 기준 2월 매출이 전년대비 16.5% 감소했다. 전점 기준으로는 12.7% 줄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홈플러스는 기존점 기준 17.1% 감소했고, 전점은 10.5% 줄었다. 롯데마트도 기존점(-16.3%), 전점(-12.8%) 모두 역신장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설 명절이 1월에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2월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2월 누계실적으로 보면 나름 선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형마트 3사의 1·2월 누계 실적은 이마트가 기존점(전점 기준 8% 신장) 기준으로 2.1% 신장했고, 홈플러스는 기존점(전점 기준 7.5% 신장) 기준으로 1% 감소했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기존점 기준 1% 감소했지만 전점 기준으로는 6%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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