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활동 대학생 15만명에 최대 100만원 지급

5일 청년 분야 민생토론회 개최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본사업 전환
인턴형 일경험 참여시 월 최대 160만원 지원
  • 등록 2024-03-05 오후 2:27:46

    수정 2024-03-05 오후 2:27:46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올해 직업훈련을 받아 취업활동을 하는 대학생 15만명에게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인턴형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 2만명에겐 월 최대 160만원을 지원한다. 해외취업 희망 청년이 맞춤형 연수 과정을 밟으면 8개월간 최대 16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는 5일 열린 청년분야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고용정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시범 도입한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올해 본사업으로 전환하고, 지원 대상을 지난해 3만명에서 올해 15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업 운영 대학도 지난해 12개 학교에서 올해 50곳으로 확대한다.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청년의 조기 채용을 위해 맞춤형 훈련·일경험을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저학년생에겐 직업·진로 탐색을 위한 상담을 지원하고 고학년생에겐 직무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일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고학년생에겐 취업활동 지원비를 월 최대 20만원,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취업활동 계획서를 수립하고 계획에 따라 취업활동을 하면 활동 시간만큼 지원한다. 고용서비스 프로그램 기간이 보통 3~6개월이어서 5개월간 100만원을 받아 취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대학 재학생을 포함한 졸업 구직자 등 청년이 산업 현장에서 직무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일경험’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지난해 8만5000명에서 올해 10만명 이상으로 늘린다. 이중 민간 기업의 일경험 기회를 2만8000명에서 4만8000명으로 확대한다. SK하이닉스(000660) 등 참여 기업에서 취업역량을 높일 수 있다.

‘인턴형 일경험’에 참여하는 청년에겐 정부가 매달 140만원을 보조금을 지급한다. 프로그램 출석률이 80% 이상이어야 한다. 여기에 주거지에서 일경험 소재지까지 최단거리가 왕복 60㎞ 이상이면 지역체류비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월 최대 160만원을 받으며 일경험 기회를 쌓을 수 있는 셈이다. 정부는 올해 1만8500명에게 인턴형 일경험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맞춤형 연수를 지원하는 ‘K-Move 스쿨’ 과정은 지난해 2100명에서 올해 3100명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연수 장려금으로 월 최대 20만원을 최장 8개월 지원해 연수 기간 최대 160만원을 지급한다.

이밖에 제조업 등 구인난을 겪는 업종에 취업하는 청년 2만5000명에게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을 최대 200만원 지급한다. 취업 3개월 후 100만원, 6개월 후 100만원을 지원해 청년 구직난과 기업 구인난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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