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1일 새 원자력발전소(원전) 신한울 2호기를 처음으로 전력 계통에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 내 신한울 1~2호기 모습. 왼쪽 반구가 지난해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1호기, 오른쪽이 이날 전력계통과 연계한 2호기다. (사진=한수원) |
|
신한울 2호기는 가장 최근 국내 28번째로 건설한 원전으로 2005년 계획을 수립해 2011년 허가를 받아 건설을 시작했으며 올 9월 건설 완료 후 운영 허가까지 받으며 (핵)연료 장전까지 마친 후 발전 전력 공급을 위한 계통 연결을 준비해 왔다.
신한울 2호기는 이날 계통 연결까지 마치며 본격적인 시험운전 절차에 돌입했다. 한수원은 시운전 기간 원전 안전성을 최종 점검 후 내년 상반기 중 상업운전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설한 신한울 1호기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설비규모 1.4기가와트(GW)의 신한울 2호기가 전력 계통에 연결되면서 올겨울 국가 전력수급 관리에도 한층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계통 연계를 마친 원전은 시운전 기간 중에도 실제 인근 지역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시운전 기간 시간당 0.7기가와트시(GWh, 연간 환산 시 600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경북도 연간 가정용 전력소비의 27.2%에 이르는 규모다. 신한울 2호기가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하면 이후 40~60년간 매년 약 1만G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시운전 기간 원전의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해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황주호(왼쪽 6번째) 사장을 비롯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관계자가 지난 21일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 내 신한울제1발전소에서 신한울 2호기 최초 계통 연결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