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빈도 가격 인상..8일부터 100원 오른다

2018년 4년 만에 인상..아메리카노S 4800원→4900원
  • 등록 2022-02-03 오후 2:35:28

    수정 2022-02-03 오후 2:37:06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커피빈코리아가 오는 8일부터 커피 음료 가격을 100원 인상한다. 연초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투썸프레이스, 할리스, 탐앤탐스 등 커피 브랜드의 잇단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커피빈 커피. (사진=커피빈 코리아)
3일 커피빈코리아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일부로 현재 판매 중인 커피 메뉴의 음료가격을 100원이라는 최소한의 금액으로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이에 스몰 사이즈 기준으로 아메리카노는 4800원에서 4900원, 카페라떼는 5300원에서 54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커피빈은 “수년간 임차료, 인건비, 원두 가격을 포함한 제반 비용이 크게 인상됐음에도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지난 4년간 가격을 동결해왔다”면서도 “최상의 품질로 음료와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커피빈코리아 음료 가격 인상 안내문. (사진=커피빈코리아 공식홈페이지)
앞서 국내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지난달 13일부터 총 53종의 매장 음료 중 46종의 음료 판매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 이에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판매가는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약 9.8%(400원) 올랐다.

이어 투썸플레이, 할리스, 탐앤탐스 등도 지난달 27일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전체 커피와 음료 메뉴 54종 중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음료 21종 가격을 100~400원 올렸다.

할리스는 커피류 가격을 400원, 커피가 아닌 음료를 100~200씩 올렸다.

탐앤탐스는 음료 31종과 베이커리·디저트 제품 13종 가격을 최대 800원 인상했다. 아메리카노 톨·그란데·벤티 사이즈는 4100원에서 4400원으로 300원 올랐다. 프레즐은 단품 제품은 37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됐다.

이디야커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가격을 지난 1일부터 8% 인상했다. 토피넛 시그니처 라떼, 돌체 콜드브루, 카페라떼 등 3종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200원) 올랐다.

잇단 커피전문점의 제품 가격 인상은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미국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라비카 원두 선물은 파운드 당 2.5달러에 거래되면서 10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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