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위즈게임즈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MMORPG ‘블레스’가 1차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간다. 사진은 블레스의 한 캐릭터인 아쿠아엘프. 네오위즈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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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오는 20일부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블레스’의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에 들어간다. 4여년 동안 400억여원을 투자한 대작으로 추락한 네오위즈게임즈를 되살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기원
(사진)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6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지난 2011년 지스타 행사에서 처음 선을 보인뒤 최상의 퀄리티를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면서 “침체된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블레스가 큰 활력을 불러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레스는 리니지2 제작에 참여했던 한재관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국내 최고 개발진 15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정된 자원을 놓고 벌어지는 종족 간의 전쟁을 다양한 스토리와 그래픽을 동원해 구현했다.
게임을 제작한 한재갑 총괄 프로듀서는 “그간 한국 게임은 스토리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블레스는 화려한 연출보다 스토리 연출을 강화하면서 끊임없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한 프로듀서는 또 “블레스가 지나치게 복잡한 게임을 추구하기보다는 조작 편의성을 신경 써 대중성도 함께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블레스가 완전유료화 또는 부분유료화 결제를 도입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통해 방향을 잡아 최대한 올해안에는 상용화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보성 네오위즈게임즈 사업부장은 “하반기초에는 2차 CBT에 들어선 뒤 바로 이어 3차 CBT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블레스를 통해 (블래이드앤소울 등) 기존에 나온 MMORPG게임 수준의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대만 게임사를 통해 현지 수출에 성공했고, 현재 러시아, 일본, 북미 등 해외국가와 수출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그간 온라인 게임 실패와 모바일 게임 부진을 털고 거꾸러진 실적을 턴어라운드할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사업부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수출 협상은 없지만 여러 국가에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CBT를 진행하면서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