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과 호주 특허공방 합의불발.."장기전 대비"

"갤탭 조기출시 합의안돼..양측 입장차 너무 커"
삼성측 "이달 중순까지 판결 안나면 내년까지 갈수도"
  • 등록 2011-10-04 오후 9:55:31

    수정 2011-10-04 오후 9:55:31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삼성전자(005930)가 호주시장에서 조기에 `갤럽시탭 10.1`을 출시하려던 시도가 불발되면서 애플과의 법정공방이 장기전으로 돌입할 것을 대비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호주 연방법원에서 애플과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난주 제안한 내용을 애플이 거부하면서 사실상 `갤럭시탭 10.1`의 호주시장 조기 출시가 불가능해졌다.

이날 스티븐 벌리 애플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삼성전자의 마지막 지난주 제안한 내용은 양측간 합의를 위한 어떤 기초도 제공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법정에 나와있는 것은 삼성전자 제품 출시를 막기 위한 것이고 이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데이빗 캐턴스 삼성전자측 변호인도 "양측간 의견 차이가 너무 크다"며 합의 실패를 시인했다.

삼성전자측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러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호주에서의 법적 공방을 조기에 마무리함으로써 크리스마스 시즌 전에 `갤럭시탭 10.1`을 호주에서 출시하기 위한 제안을 애플측에 한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캐턴스 변호사도 ""애플이 우리 제안을 받아들여 합의가 된다면 다음주라도 `갤럭시탭 10.1`을 호주에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며 적어도 크리스마스 시즌 이전에는 의 호주 판매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애플과의 합의가 불발되면서 삼성전자는 호주 법적 분쟁을 장기전으로 가져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캐턴스 변호사는 "10월 중순까지 판결이 나오지 않는다면 호주에서 `갤럭시탭 10.1`을 제 때 팔기 어려울 것이며 이 경우 호주는 상업적으로 죽은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급할 게 없는 만큼 법적 분쟁을 내년 3월까지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이 침해를 주장하는 두 가지 기술을 호주에서 출시하는 `갤럽시탭 10.1`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하면서 터치스크린 관련 특허침해 혐의를 받는 기술은 하나만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공판은 이날 재개된다. 호주 연방법원의 에너벨 버넷 판사는 "다음주까지 일시적인 판매금지와 관련해 결론을 내리겠다"며 판단을 도울 수 있도록 두 회사가 주장하는 요지를 정리해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이번 소송의 최종 결론에 대해서는 "언제 결론을 낼지 약속할 수 없다"며 "다만 가능한 한 빨리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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