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엔 폭탄던진 외국인, 하이닉스는 왕창 샀다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순매수 1위는 하이닉스
외국인 주간 순매도 2008년 1월이후 3년만에 최대
  • 등록 2011-02-11 오후 3:40:35

    수정 2011-02-11 오후 3:46:5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외국인의 매도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11일 외국인은 8일째 매도 공세를 지속하며 이번주 국내증시에서 2조265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주간 순매도 금액 기준으로 지난 2008년 1월 셋째주(1.21~1.25) 이후 3년만에 최대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시총 상위종목에 집중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매도 2위와의 격차를 1300억원 가까이 벌리며 난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대장주 삼성전자(005930) 였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3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현대중공업(009540)을 1831억원어치 매도해 순매도 종목 2위에 올렸으며 LG화학(051910)도 1826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이밖에 포스코(005490)(1241억원)와 삼성중공업(010140)(1077억원)이 순매도 종목 5위권에 들었다.

반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하이닉스(000660)로 한 주동안 순매수 금액은 939억원이었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두 회사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하나금융지주(086790)(442억원), 제일모직(001300)(418억원), 우리금융(053000)(413억원), 고려아연(010130)(379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수 종목 상위에 올랐지만 순매수 규모는 순매도 금액에 비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 자료: 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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