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이 방식과 규모 면에서 유연하고 최소화된 형태로 진행되는 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북한도 이러한 노력에 상응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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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측 태도에 따라 ‘3년 전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연합훈련 중단 등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올해 상반기 한미훈련 개최 여부가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9일간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야외 기동훈련 및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없이 참가 규모를 축소한 가운데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