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국회 운영 내팽개친 여당 원내대표 폭언, 개탄스럽다”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은 12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이 결국 소멸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발언한데 대해, “정부여당이 하는 꼴은 본인 장기까지 파고든 암덩어리에는 눈과 귀를 막고, 다른 사람 손끝에 박힌 가시만 보며 나무라는 격이다. 국회 운영 책임마저 내팽개치는 여당 원내대표의 도를 넘어선 폭언 정치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 원내대표의 폭언 정치가 넘지 말아야 할선을 넘어섰다. ‘국민의당이 결국 소멸의 길을 갈 것’이라는 막말이 다른 사람도 아닌 야당과 협력해 국회를 운영할 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 원내대표 입에서 나왔다니 정말 참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부대변인은 “정 원내대표의 막말은 자기들 입맛에 맞으면 편으로 끌어안고 자신들을 비판하면 적으로 규정해 공격하는 편가르기 정치의 진수”라고 비판했다.

양 부대변인은 이어 “총선민의를 들먹인 것도 어처구니가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은 총선민의를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 4.13 총선에 표출된 국민들의 민심은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에 대한 명백한 심판’이며, 네 편 내 편 갈라 싸우는 ‘양극단의 대결 정치를 끝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총선 이후 어떤 반성과 변화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양 부대변인은 “자기만 옳다는 오만과 불통으로 일관하며 국민과 야당을 적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때론 여론의 뭇매를 감수하면서까지 국회 정상화하고 국정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정부여당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 관련기사 ◀
☞ 국민의당 “대통령의 박지원 위원장 비난, 매우 유감”
☞ 국민의당 “천안함·미르재단, 권력자들의 노후 보장하는 연금재단”
☞ 국민의당 "민정수석 국감 출석 전례없다? 거짓말"
☞ 국민의당 “한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
☞ 국민의당 "김진태 사과없으면 공당 대표 모욕한 법적책임 물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