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만에 680선 회복…돌아온 외국인

지난해 11~12월 상장한 새내기주 오름세 주도
  • 등록 2016-01-05 오후 3:21:57

    수정 2016-01-05 오후 3:21:5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증시 폭락에 주춤했던 코스닥시장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로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가 많았다. 이날은 지난해 하반기에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들과 제악 업종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28포인트(0.93%) 상승한 684.07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 상승폭을 키웠고 하루 만에 다시 680선에 안착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3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기관은 175억원을 팔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투신이 8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보험이 94억원, 선물업자 92억원 등을 각각 순매도했다. 전날 오랜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던 개인은 9억원어치를 팔아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과반 이상의 업종들이 이날 상승을 기록했다. 통신서비스(4.73%)가 하루 만에 5% 가까이 오르며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음식료·담배가 3.53% 올랐고 새내기주와 제약·바이오 업종이 포진한 코스닥 신성장기업이 2.80% 상승했다. 이어 제약, 금속, 인터넷, IT부품 등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섬유·의류는 하루 만에 가장 큰 내림폭인 4.92%를 기록했다.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등도 소폭 하락하며 상승장 분위기에 끼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케어젠(214370), 씨젠(096530), 바디텍메드(206640), 인트론바이오(048530), 메디포스트(078160), 차바이오텍(085660) 등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오테크닉스(039030), 원익IPS(03053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 그동안 소외됐던 반도체 업체들도 이날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코데즈컴바인(047770)은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이날 8% 이상 급락했다. 지난해 카지노 매출이 전년보다 떨어진 파라다이스(034230)를 비롯해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포스코켐텍(003670), 리노공업(058470) 등도 이날 하락했다.

세부 종목별로는 지난달 29일 상장한 코디엠(224060)이 최근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25% 이상 오른 매직마이크로(127160)를 비롯해 에스와이패널(10961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멕아이씨에스(058110), 나무가(190510), 한국맥널티(222980), 리드(197210), 이에스브이(223310) 등 지난해 11~12월 상장한 기업들이 고른 강세를 보였다. 상아프론테크(089980), 엔에스(217820) 등 전기차 관련 주들도 올랐다.

대표이사 지분율이 급감한 플렉스컴(065270)차디오스텍(196450)은 이날 낙폭이 컸다. 업황 침체로 실적 부진이 점쳐진 실리콘웍스(108320)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 2985만 7000주로 지난달 23일 이후 최대치였다. 거래대금은 3조 2309억 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해 645개,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없이 416개였다. 7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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