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멕시코 공장 가동 등 올해 글로벌 312만대 판매"(상보)

친환경차 '니로' 연 판매목표 6만5000대
2015년 배당금 1100원…지속적 배당성향 개선
  • 등록 2016-01-27 오전 11:49:21

    수정 2016-01-27 오전 11:54:48

[이데일리 김형욱 신정은 기자] 기아자동차(000270)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312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니로’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개발에 힘쓰고, 배당금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천수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2015년도 경영실적 설명회 컨퍼런스 콜에서 “경영환경 어려움 예상되나 성공적인 신차 출시와 거점별 최적화로 수익성 개선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멕시코 공장의 가동 등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한 312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5월 네 번째 해외 공장인 멕시코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한 부사장은 “새로운 멕시코 공장에서 연말까지 10만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멕시코 공장의 성공 가동으로 북미뿐 아니라 중남미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첫 친환경 전용 모델인 니로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 부사장은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는 레저용 차량(RV) 차종 최고 수준 연비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B세그먼트 디자인과 SUV 차급으로 타 모델과 차별화하고, 가격도 소형 SUV 수준으로 측정해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내수를 시작으로 유럽, 중국, 북미 등에서 6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치도 세웠다.

기아차는 이런 친환경차 모델를 SUV 차급까지 확대하고 2020년까지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11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경규제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 부사장은 “현재 전체 판매의 1% 미만인 비중을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차종 확대로 2020년에는 현대차와 더불어 글로벌 2위권에 진입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또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 가치 재고에 나섰다. 2015년 배당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1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연결기준으로 17.0% 수준이다.

기아차의 배당 성향은 지난 2012년 6.8%에서 2013년 7.4%, 2014년 13.5%, 2015년 17%로 꾸준히 커지는 추세다. 기아차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때 배당성향을 글로벌 경쟁업체 평균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부사장은 “중국 성장둔화 등 신흥국 판매 부진, 신기술 개발로 인한 투자 확대, 현대캐피탈 지분 인수 등으로 일시적으로 순익이 감소한 가운데 주당 배당금 확대를 통한 배당 성향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속 성장 가능성 및 수익성 재고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사들과 배당성향 차이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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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배당 전년비 10% 증가한 1100원" -기아차 컨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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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로’ 연 판매목표 6만5000대”-기아차 컨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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