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수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2015년도 경영실적 설명회 컨퍼런스 콜에서 “경영환경 어려움 예상되나 성공적인 신차 출시와 거점별 최적화로 수익성 개선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멕시코 공장의 가동 등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한 312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5월 네 번째 해외 공장인 멕시코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한 부사장은 “새로운 멕시코 공장에서 연말까지 10만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멕시코 공장의 성공 가동으로 북미뿐 아니라 중남미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첫 친환경 전용 모델인 니로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 부사장은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는 레저용 차량(RV) 차종 최고 수준 연비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B세그먼트 디자인과 SUV 차급으로 타 모델과 차별화하고, 가격도 소형 SUV 수준으로 측정해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내수를 시작으로 유럽, 중국, 북미 등에서 6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치도 세웠다.
기아차는 또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 가치 재고에 나섰다. 2015년 배당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1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연결기준으로 17.0% 수준이다.
한 부사장은 “중국 성장둔화 등 신흥국 판매 부진, 신기술 개발로 인한 투자 확대, 현대캐피탈 지분 인수 등으로 일시적으로 순익이 감소한 가운데 주당 배당금 확대를 통한 배당 성향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속 성장 가능성 및 수익성 재고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사들과 배당성향 차이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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