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과 ICT 융합 성과 본격화..360억원 수입 대체 효과

자동차, 항공, 에너지 분야 ICT 융합 컨소시엄 통합 성과보고회
대-중소기업 ICT 융합 상생협력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
  • 등록 2015-04-28 오후 2:00:00

    수정 2015-04-28 오후 2:00:0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해부터 진행한 정보통신기술(ICT) 상생융합 지원사업이 150억원 규모의 상용화 성과와 36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28일 ICT와 타산업 간 융합 및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성과발표회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ICT 상생융합 지원 사업은 창조경제 혁신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ICT로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K-ICT 전략’의 일환이다. 수요기업과 ICT 기업 협력을 통해 ICT 융합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수요기업의 양산 계획에 반영해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래부는 작년부터 기존의 IT융합 혁신센터 지원사업을 수요맞춤형 ICT 상생융합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산업별 ICT 융합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는 융합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대한 결실로 자동차, 항공, 에너지 등 3대 산업분야에서 중소 ICT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현대자동차(005380), 삼성전자(005930),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 등 대기업의 구매로 이어져 15건 약 150억원의 상용화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외산에 의존한 ICT 융합기술을 국산화해 약 36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창출했다.

미래부는 “대기업은 우수한 중소ICT 협력업체 발굴과 육성을 통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고비용의 외산 부품을 국산화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중소 ICT기업은 대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에 힘입어 제품개발 노하우 습득과 함께 대기업 납품을 통한 매출 증대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자동차 분야의 경우 중소 ICT기업인 피엘케이테크놀로지사는 미래부 지원으로 기술개발을 통해 특허 5건을 출원하고 현대자동차와 대우버스에 기술을 적용했다. 미국, 일본 및 이스라엘 기업과도 계약을 체결해 수출을 시작했다.

항공분야의 경우 11개 항공솔루션 기술이 개발됐다. 이 중 휴원사는 2015년도 7억3000만원의 매출과 2020년까지 15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는 다드림아이앤에스의 개발 부품이 삼성전자 제품에 채택돼 향후 양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성과발표회 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 제품개발과 상생협력에 힘써온 기업과 연구원 등 총 27개 부문에 걸쳐 감사패 전달과 우수사원을 표창했다.

김용수 미래부 실장은 “앞으로도 주력산업 이외에도 신산업과 국민 체감분야의 ICT 접목을 확대해 융합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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