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5사, 상반기 451만대 판매.. 전년비 3.3% 증가

  • 등록 2014-07-01 오후 4:23:59

    수정 2014-07-01 오후 4:27:2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산 자동차 5개사의 올 상반기 완성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450만여대로 집계됐다.

1일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003620)가 각자 발표한 1~6월 완성차 판매량은 450만7378대로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70만73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다. 르노삼성은 스페인에서 수입하는 QM3의 인기에 힘입어 40.5%의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차를 뺀 4개사 모두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

수입차와 중·대형 상용차를 뺀 올 상반기 내수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50.0%, 기아차 28.5%, 한국GM 10.9%, 르노삼성 5.6%, 쌍용차 5.0% 순이었다.

현대·기아차 해외공장을 포함한 해외판매량도 380만10대로 3.0% 늘었다. 해외판매는 회사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는 각각 4.1%, 9.0%, 8.0% 늘었으나,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24.1%, 20.5% 줄었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가 내수판매(34만6434대)와 해외판매(214만9941대) 모두 6.4%, 4.1% 증가하며 전체적으로도 249만6375대로 4.4% 늘었다. 기아차도 내수(21만8764대)는 3.4% 줄었으나 해외(132만8276대)가 9.0% 큰 폭 늘며 전체적으로는 154만7040대로 7.0% 증가했다.

한국GM(32만7280대)은 내수판매 증가에도 수출 감소세 때문에 지난해보다 전체 판매량이 18.5% 줄었다. 르노삼성은 반대로 수출 부진을 내수에서 만회하며 10.4% 늘어난 6만2742대를 판매했다. 내수·수출이 고르게 늘어난 쌍용차는 10.4% 늘어난 7만3941대를 판매했다.

한편 같은 기간 반제품(CKD) 수출은 현대차가 3만96대분, 기아차가 2만3230대분, 한국GM이 58만1223대분, 쌍용차가 294대분이었다. CKD는 주로 완성차에 부과되는 수입 관세를 피하려는 목적의 반제품으로 현지에서 완성차로 조립된다.
수치=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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