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3년물 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2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작년 8월 고점을 찍은 이후 30% 가량 주가가 빠진 상태다. 최근 정부의 정책 방향이 시장점유율이 낮은 LG유플러스에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탓이다.
10월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되면 보조금 지급을 통한 가입자 끌어모으기가 불가능해진다. 결국 시장점유율 50%에 인지도가 높은 SK텔레콤이 절대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1분기 LG유플러스의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한데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 LG유플러스의 회사채 발행 결과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월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 당시 수요예측에서 7700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확정금리도 개별민평금리대비 0.03~0.14%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결정했다.
강수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망 투자와 사옥 건설 등 자금 수요 지속으로 LG유플러스의 단기적인 차입지표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재 수급이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AA급 우량채인 LG유플러스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