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포스코 개편안 직접 설명한다"

19일 기업설명회, 중장기 비전 발표
  • 등록 2014-05-12 오후 4:28:58

    수정 2014-05-12 오후 5:12:41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월 14일 취임식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중단하거나 매각, 통합 등 과감한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업설명회(IR)에 나서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설명한다.

포스코(005490)는 오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 거래소 1층 국제회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권 회장은 행사에 직접 참석해 애널리스트의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포스코의 사업구조 개편안이나 동부제철 인수 등 최근 이슈를 설명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마다 연초쯤 회장이 직접 CEO포럼 등을 했지만, 올해는 이 같은 행사를 하지 못했다”며 “기업 설명회를 기회로 회사 발전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에 앞서 포스코는 16일 임시이사회에서 ‘포스코 사업 구조 개편안’을 확정한다. ‘철강 명가’ 재건을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철강 사업의 본원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왔다. 지난 1월부터 ‘포스코 혁신 추진반 1.0’ 전담반을 구성하고 비핵심 계열사 정리를 포함한 혁신 프로젝트도 발굴하고 있다.

현재 개편안은 기존 46개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합병해서 내년까지 30여 개로 줄이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로 정준양 전 회장 시절 인수한 대우인터내서널을 매각하거나 여의치 않다면 철강, 건설, 에너지, 소재, 비핵심 사업군 등으로 나눠 연관성 있는 사업군을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 등이 각각 흡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동부제철 인천공장에서 분사한 동부인천스틸를 포스코가 인수할 것인지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부터 동부인천스틸를 실사 중인 포스코는 재무구조개선에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일단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나타내고 있지만, 이사회와 기업설명회 등에서 여론을 수렴한 뒤 이 달 내 결론 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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