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전력청(SEC)이 라빅6화력발전소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다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두산중공업(034020)이 획득한 최저가입찰자 자격도 상실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전력청은 이달 14일까지 라빅화력발전소에 대한 재입찰을 실시, 9월 중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전력청의 재입찰 진행으로 두산중공업의 기존 최저가입찰자 자격은 사라졌다.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재입찰 기간 중 새로운 가격을 사우디전력청에 제시하게 된다. 지난해 최저가입찰자 선정 당시에는 두산중공업이 현대중공업, 프랑스 알스톰 사 등 경쟁사들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최저가입찰자'에 선정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입찰 배경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한국 기업 견제설· 프랑스 로비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라빅발전소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제 2도시인 제다에서 북쪽으로 150km가량 떨어진 라빅지역 화력발전소의 6단계 확장공사로, 발전용량은 2.4~2.8GW(기가와트)이다. 수주전에는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일본 미츠비시와 마루베니 등 외국 기업과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업체가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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