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제약사 "한국약 팔아요"

한미약품-한국MDS,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공동마케팅
  • 등록 2009-02-19 오후 7:29:19

    수정 2009-02-19 오후 7:47:20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외국계 제약사가 국내 제약회사가 개발한 `개량 신약`을 판매키로 했다.

그동안 국내사들이 외국계 회사의 제품을 이름만 바꿔 판매한 일은 많았지만, 그 반대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한미약품(008930)과 한국MSD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복합형 고혈압치료제(개량신약) `아모잘탄정`을 한국MSD와 공동으로 판매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13일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에 협력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정`이라는 품명으로, 한국MSD는 같은 약을 `시모니정`이라는 이름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품목하가 신청서를 각각 접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MSD 관계자는 "양사가 `아모잘탄`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라며 "국내시장 혹은 해외시장에 대한 마케팅 협력방안의 세부 내용은 향후 협의를 통해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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