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군이 예몐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의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 지난 1일 유조선 코델리아문호가 예멘 호데이다 항구 앞 홍해에서 미사일에 피격된 후 화염에 휩싸여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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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관계자는 “중부사령부 병력이 예멘의 후티 반군의 통제 지역에 이란이 지원하는 수많은 무기 저장 시설에 대한 공습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고 말했다. 해당 무기들은 홍해와 아덴만 일대의 국제 해역을 항해하는 군함과 민간선박을 공격하는 데 쓰였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예멘의 후티 반군 통제 지역에 있는 5곳의 강화된 지하 무기 저장소에 대한 공격에 B-2 전략 스텔스 폭격기를 사용했다”고 공습 사실을 확인했다.
오스틴 장관은 “공습에 중요한 항공기를 사용한 것은 이 지역의 다른 악의적 행위자들에게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 공군 B-2 스피릿 장거리 스텔스 폭격기의 투입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 이러한 목표물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미국의 글로벌 타격 능력을 보여준다”면서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스틴 장관은 “적들이 아무리 깊게 지하에 묻혀 있거나 강화되거나, 요새화되어 있더라도 손이 닿지 않는 시설을 목표로 삼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이러한 조치는 국제 상업 선박에 대한 무모하고 불법적인 공격을 계속하는 후티의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취해졌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 산하 예멘의 알 마시라 TV는 미군과 영국군이 이날 수도 사나와 사다를 공습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