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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28.9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까지 1325원선에서 저항력을 보이며 횡보하던 환율은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확대하더니 장중 1320.7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간밤 미국 고용 지표 부진과 지역은행 우려 재부상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49분 기준 103.0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로 상승세(위안화 약세)지만, 미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하락세(엔화 강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를 차단했지만 시장에선 5~6월 내 상반기 인하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위안화가 약세였는데도 코스피가 올라서 외국인들의 원화 매수, 달러 매도 자금이 많이 나오면서 역외에서 매도세가 컸다”며 “FOMC 전에 환율이 과하게 오른 것에 대한 되돌림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8억79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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