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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틀째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자발리야 난민촌 공습으로 최소 195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실종됐으며 77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1일과 1일 가자지구 내 가장 규모가 큰 자발리야에 공습을 가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인 자발리아가 공격을 받은 이후 희생자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잔해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 목격자는 “이것은 학살”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하가리 대변인은 1일 “지상전은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선제적 계획, 정교한 정보, 육·해·공 합동 공격 등으로 우리 군은 가자지구 북쪽에서 하마스의 방어 전선을 깨뜨렸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의도적으로 난민촌과 민간 시설 뒤에 숨어 있어 해당 지역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는 뜻도 밝혔다.
크레이그 모키버 OHCHR 뉴욕사무소장은 전날 “가자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은 집단 학살의 교과서적 사례”라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 대부분 유럽 국가가 이스라엘을 엄호하고 있으며, 유엔이 이를 막지 못한다며 사임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이날까지 가자지구 사망자는 최소 8805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에서는 1400명 이상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