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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나토가 병력 4만 1000명과 군함 50여척이 참여하는 합동지휘훈련인 ‘스테드패스트 디펜더’를 내년 2~3월 개최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중전 훈련도 500~700회 진행한다. 나토 합동훈련으론 냉전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훈련엔 나토 31개 회원국뿐 아니라 현재 가입 절차를 밟고 있는 스웨덴도 동참한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해왔다. 특히 지난 6월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면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됐다. 이에 나토는 유사시 전선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신속대응군 규모를 4만명에서 30만명으로 증강하기로 했다. 각 회원국도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으로 국방비 지출을 확충하기로 했다. 독일은 나토 움직임과는 별도로 안보 불안 해소를 위해 리투아니아에 자국군 4000명을 상시 주둔시키고 폴란드에 있는 패트리어트 포대 배치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