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코로나19 검사 속도 보다 전파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되면서 방역당국이 차단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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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대전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밤새 추가됐다.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341번 확진자의 10대 자녀가 13일 양성으로 나왔다.
충남에서는 청양 김치공장(한울농산)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공장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모두 지난 2일 1차 검사 당시 음성 판정을 받고, 시설이나 자택에 격리돼 있다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2일 네팔 국적 20대 여직원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동료 직원과 직원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됐다. 최초 바이러스 유입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50대 요양보호사(대전 318번)를 시작으로 섬김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대전과 충남의 코로나19 재확산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 광화문 집회 등에서 시작된 후 사우나와 식당, 방문판매, 체육시설, 교회 등 지역사회로의 집단·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일부 확진자들의 역학조사 비협조로 추가 감염이 발생하거나 행정력까지 낭비되고 있다”며 “현재 방역당국의 코로나19 검사 속도 보다 전파 속도가 더 빨라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족간 감염으로 어린이나 학생 자녀 등이 감염되는 사례가 늘면서 학교나 학원, 유치원 등에 대한 집단감염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