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괴질 확산 주의를 당부한데 대해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국내 전문가, 소아감염 전문가와 확인을 한 사항으로는 유럽과 미국에서 보고 되고 있는 사례와 유사한 사례는 국내에서는 아직 보고 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코로나와의 관련성에 대해서 아직까지 확인할 만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 국내 전문가 의견”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어린이 괴질은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 외에도 14개 주(州)와 워싱턴DC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영국 역시 현재까지 영국에서만 대략 100명의 어린이가 괴질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괴질을 앓는 어린이들은 고열과 발진,붉은 눈,붓기,통증 등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인 폐나 호흡기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괴질 환자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 반응을 보이지만, 항체 검출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팀장은 “미국 CDC가 소아 특이사례에 대한 가이드를 개시한 것을 확인하고 있고 이전에도 미국이나 유럽지역에서 이런 유사사례가 보고된 것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주시하고 있고 전문가들과 함께 유사사례가 국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대응 체계는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소아감염이나 가와사키 학회 등과 연관해서 유사사례가 있는지에 대한 사례에 대한 신고 ·보고 체계 그리고 발생했을 때에 조사하는 체계는 갖추고 예의주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19명으로 늘어난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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