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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조문을 드린 재계인사는 김범석 쿠팡 대표였다. 오전 9시 20분쯤 5명의 쿠팡 임원과 빈소를 방문한 김 대표는 약 5분 여만에 조문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 고인에 삶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에 대한 짧은 위로의 말을 남겼다.
김 대표를 이어 소진세 교촌F&B 회장,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 신명호·이세중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 등이 잇달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특히 소 회장은 정오가 훌쩍 넘는 시간까지 빈소 안팎을 오가며 위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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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시 15분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권영수 LG 부회장을 대동하고 직접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구 회장이 약 10분 간의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떠나자 신 회장은 직접 빈소 앞까지 나와 구 회장의 손을 맞잡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만 구 회장은 고인의 업적과 애도의 뜻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은 채 빠른 걸음으로 병원 정문에 마련된 세단에 올라탔다.
한편 발인은 오는 22일 오후 6시 10분에 진행된다. 이후 고 신 명예회장의 운구 차량은 영결식이 열리는 롯데월드몰을 지나 장지인 울산광역시 울주군 선영으로 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