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참수부대` 창설 앞당겨..빈라덴·후세인 잡은 美 특수부대 한국판?

  • 등록 2017-01-05 오전 11:14:47

    수정 2017-01-05 오전 11:14:4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우리 군이 이른바 ‘북한 김정은 참수 작전’을 수행할 특수부대를 2년 앞당겨 창설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관 하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군 주요직위자들이 ‘국민과 함께하는 튼튼한 국방’이라는 주제로 이같은 내용의 ‘2017년 국방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른바 ‘김정은 참수 작전’을 실행할 특수여단은 최소 2000여 명 규모로, 올해 안에 창설될 예정이다.

특수여단은 유사시 평양에 침투해 북한 전쟁 지휘부를 제거하는 부대로,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졌다.

이는 미국의 최정예 해군 특수부대인 ‘데브그루’와 미 육군 특수부대인 ‘델타포스’를 연상케 한다.

‘데브그루’는 지난 2011년 5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종 명령을 받고 은신처에 숨어있던 알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을 사살했다. 당시 특수부대 요원들은 적의 레이더에 노출되지 않는 첨단 스텔스 헬기로 작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델타포스’도 지난 2003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국방부는 특수여단 창설과 함께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와 선제 타격 체계 등을 강화해 북한의 핵위협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TAURUS) 실험 장면 (사진=타우러스 시스템즈 홈페이지)
공군은 지난달 22일 제11전투비행단에서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TAURUS)의 전력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최대 6m의 강화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는 등 다른 공중발사 무기들보다 2배 이상의 관통력을 자랑하는 타우러스는 유사시 대전 상공에서 발사하면 김정은의 집무실 등 평양의 핵심시설 뿐만 아니라 지하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정확도와 위력을 가졌다. 또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는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해 우리 군의 참수부대 창설 소식이 전해지자 특수부대 시찰에 나서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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