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에서 지난 1월 기준으로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총액은 356만 3000원으로 전년 동월334만 9000원에 비해 6.4% 증가했다. 올해는 설명절이 2월 초에 있어 상당수 기업이 명절상여금을 1월에 지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상용직(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74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 늘어났다. 그러나 임시·일용직(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150만3000원으로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월 352만8000원과 146만6000원으로 이미 2배 넘게 차이났던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의 임금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300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임금과 임시·일용직(150만3000원)을 비교하면 3.8배 가량 많고, 증가폭도 보다 1.2%포인트가 크다.
한편 지난 2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1602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늘어났다. 이 가운데 신규채용만 보면 지난 2월 신규채용자 수는 56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57만 명을 신규채용한 것 보다 1000명가량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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