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2월 뮌헨안보회의, 5월 케리 장관 방한에 이어 올해 들어 세번째다. 양 장관은 회담 개최 방침과 원칙에는 공식적으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중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 후 첫 만남인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9월)·방미(10월) 일정을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 논의…朴 대통령 방중·남북 고위급 접촉 배경 설명도
외교부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지뢰 및 포격 도발 사건 이후 향후 대응 및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향후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10월 대통령 방미 등 하반기 주요 외교 일정 △글로벌 이슈 등 공동 관심 사안 협력 방안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 달 3일 중국 항일승전 기념행사 참석을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박 대통령의 방중 배경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병세 장관, 韓 외교장관 최초로 북극 관련 회의 참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31일 폐막식에 참석해 북극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북극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윤 장관은 선도발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북극정책과 유라시아의 연계성 강화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이번 북극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노르딕 이사회(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아이슬란드) 회원국 외교 장관들과도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갖는다. 외교부 관계자는 “노르딕 이사회는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해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실현을 위한 핵심 협력 대상국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장관은 북극 외교장관회의 참석 이후 31일 귀로에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등 미군 고위관계자들과 만찬을 하고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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