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급락.."중소형주 팔고 대형주 사자"

1.74% 내린 552.98 마감..외국인 기관 동반 '팔자'
코스피로 매기 이동하며 수급 공백 발생
  • 등록 2014-07-28 오후 3:19:20

    수정 2014-07-28 오후 3:19:2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에 대형주로 매기가 이동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수급 공백 현상이 빚어졌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 하락한 552.9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와 함께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확대하는 코스피와 정반대로 꾸준히 낙폭을 키워갔다.

중소형주의 약세가 뚜렷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대형주가 0.95% 오른 반면 소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0.81%, 0.09%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4억원, 525억원 순매도를 기록, 유가증권시장에서 쌍끌이 매수에 나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개인만이 1156억원 대량 순매수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줄줄이 약세였다. 셀트리온(068270)이 1%대 하락하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고 서울반도체(046890)는 4%대 급락 마감했다. 다음(035720) CJ E&M(130960)도 나란히 3%대 하락했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는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테마주 중에서는 백신 관련주가 급등했다. 전라남도 함평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면서 매기가 몰렸다. 이-글 벳, 제일바이오, 파루 등이 6~8% 급등했다.

아프리카TV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구글이 미국판 아프라카 TV인 ‘트위치’를 약 1조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10% 넘게 급등했지만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메타바이오메드(059210)는 정부 지원을 받아 고기능성 의료용 기술 개발 관련 국책사업을 수행한다는 소식에 장중 8%대 급등세를 연출했다. 삼기오토모티브(122350)는 1대 1 무상증자를 결정에 3%대 상승 마감했다.

장중 11% 가까이 급등했던 에코에너지(038870)는 1%대 상승세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에코에너지홀딩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61억7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0.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7.2% 늘어난 50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메리츠종금증권은 에코에너지에 대해 글로벌 최대 매립가스 발전소 운영업체라며 높은 실적 안정성과 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레드로버(060300)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 2487만주, 거래대금은 1조 9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2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743개 종목이 내렸다. 4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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