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보톡스' 제조기술, 역대 최대 4000억원에 美 수출

메디톡스, 앨러건과 보툴리눔 독소제품 제조기술 수출
바이오 분야 기술 수출 사상 역대 최대 금액
  • 등록 2014-01-07 오후 5:28:57

    수정 2014-01-07 오후 5:28:5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정부지원을 통해 개발된 메디톡스(086900)사의 보톡스 제조기술이 바이오 분야 기술 수출 사상 역대 최대 금액으로 글로벌 의료전문기업인 미국 앨러건(Allergan)사에 수출된다.

산업부는 지난 4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메디톡스와 앨러건과의 3억6000만달러(약 4000억원) 규모 차세대 보툴리눔 독소제품 제조기술에 대한 라이센싱계약을 체결하고 기술 수출을 최종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메디톡스의 차세대 A형 보툴리눔 독소 제품 개발에 총 46억원을 지원했다. 현재 보툴리눔 독소제품 제조기술은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은 국가핵심기술로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안보 및 국민경제적 파급효과 등에 대한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산업부 장관의 승인 후 수출이 가능하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독소제품 제조기술 수출에 따른 대가로 앨러건으로부터 계약금(6500만달러), 단계별 성공보수(허가: 1억1650만달러, 제품출시: 1억8050만달러) 등 총 3억6000만달러의 기술판매 대금을 확보했다.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앨러건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 계약 제품에 대한 임상 개발 및 판매 등 독점적 실시권을 확보하고, 메디톡스는 계약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해 앨러건에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메디톡스의 기술수출 계약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기술 수출”이라면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사업화 경험 축적과 대외 신인도 제고 등을 통해 향후 국내 바이오·의약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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