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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올해 4월과 8월에 야스쿠니를 참배한 일본 각료 및 의원 등 정치인의 명단이 21일 공개됐다.
국회 동북아역사왜곡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4월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와 8·15 광복절에 참배한 각료 및 의원 358명 중 2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은 외교부가 현재까지 파악해 남 의원에게 제출한 것이다.
4월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 당시 참석한 일본 각료 및 정치인 중 외교부가 파악한 명단은 총 25명이다. ‘나치 망언’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킨 아소 타로 부총리와 신도 요시타카 총무대신, 후루야 게이지 국가 공안위원장, 이노우에 신지 내각부 부대신 등이 참배했다. 민주당의 마에다 다케시 참의원, 나카네 야스히로 중의원 등 야당 측 인사도 참배했다.
일본에게는 2차 세계대전 패전일에 해당하는 지난 15일 광복절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정치인 중 이름이 확인된 이는 가지야마 히로시 국토교통부 대신, 이시하로 신타로 일본 유신의회 공동대표 등 13명이다.
남 의원은 “아베 내각에 들어 노골적이고 계획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야스쿠니 집단 참배 움직임은, 일본의 침략역사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일본지도층의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정부의 명단 파악이) 많이 부족하다”며 “정부는 참배한 정치인 명단을 전원 파악해 국제사회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남 의원이 공개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일본 정치인 명단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원 명단 (190명 중 13명 파악)
◇4월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원 명단 (168명 중 25명 파악)
▲아소 타로(부총리 겸 재무대신), ▲신도 요시타카(총무대신), ▲후루야 게이지(국가공안위원장), ▲이나다 토모미(행정개혁대신), ▲이노우에 신지(내각부 副대신), ▲야마구치 준이치(재무성 副대신), ▲에토 다쿠(농림수산성 副대신), ▲가지야 요시토(농림수산성 副대신), ▲가지야마 히로시(국토교통성 副대신), ▲아키바 켄야(후생노동성 副대신), ▲시마지리 아이코(내각부 정무관), ▲기타무라 시게오(총무성 정무관), ▲와카바야시 겐타(외무성 정무관), ▲사토 아키라(방위성 정무관), ▲사토 마사히사(방위성 정무관), ▲에토 세이치(총리보좌관), ▲히라누마 타케오(일본 유신의회 부대표), ▲다카이치 사나에(자민당 정조회장), ▲오츠지 히데히사(자민당 참의원), ▲미즈오치 토시이에(자민당 참의원), ▲나카네 야스히로(민주당 중의원), ▲데라시마 요시유키(민주당 중의원), ▲마에다 다케시(민주당 참의원), ▲가네코 요이치(민주당 참의원), ▲고미야마 요시하루(민주당 참의원) 이상 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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