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메시징協 "KT·LG U+ 불공정 행위 막아달라"

  • 등록 2013-08-01 오후 6:26:08

    수정 2013-08-01 오후 6:26:08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기업메시징부가통신사업자협회는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에 기업메시징서비스 시장의 불공정경쟁 환경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협회는 ‘기업용 메시지 시장의 통신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 경쟁환경에 관한 탄원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KT(030200)LG유플러스(032640)가 기업용 메시징 시장에 진출해 중소사업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통신사들이 경쟁중소기업에게는 높은 원가를 적용하고 자사는 훨씬 낮은 단가로 소매사업을 하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메시징 시장은 무선통신망을 임대해 기업의 컴퓨터에서 사용자의 휴대폰에 메시지(SMS, MMS)를 전송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1998년 한 중소기업이 솔루션을 개발해 신용카드 승인, 은행계좌 입출금, 증권거래 알림 문자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국내에 처음 보급됐다.

지난 2006년경 시장 규모가 1000억원 이상으로 커지자 통신사 KT와 데이콤(현 LG유플러스)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시장은 5000억원규모로 5배 커졌지만, 중소기업의 점유율은 100%에서 약 17% 까지 떨어졌다.

협회 측은 “2009년 이후 KT는 오직 매출 증대만을 목적으로 실제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불공정행위를 서슴지않고 있다”며 “기업메시징 시장에서 중소사업자들을 고사시키고 있으며 통신대기업들이 시장을 독식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어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마련해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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