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이사회 개최.. 권오갑 사장 선임(상보)

IPIC 퇴직임원 지분정리 마무리.. 이사회 일정 앞당겨
현대오일뱅크 신임 CFO에 문종박 현대重 상무 선임 예정
현대중공업 신임 서울사무소장에는 이건종 부사장 내정
  • 등록 2010-08-11 오후 7:36:08

    수정 2010-08-11 오후 7:36:0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009540) 부사장이 11일 이사회를 통해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1일 "이날 오후 7시께 열린 현대오일뱅크 이사회에서 권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오후 3시 열릴 예정이던 현대오일뱅크 이사회는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IPIC) 퇴직 임원들의 지분 정리가 늦어지면서 12일로 연기됐었다.
 
권 사장은 이날 오후 이사회가 연기된 뒤 기자와 만나 "IPIC 퇴직임원들의 지분 정리가 끝나지 않아 이사회 개최 요건이 성립되지 않았다"면서 "이사회는 내일(12일) 오전 중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신임 사장
하지만 이날 오후 6시께 IPIC 측이 현대중공업에 퇴직임원들의 지분정리가 마무리됐다는 통보를 보내왔고, 이사회 일정도 다시 앞당겨지게 됐다.

권 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현대중공업의 플랜트· 해양사업과 현대종합상사의 자원개발 능력 등을 잘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옛 현대그룹의 사업을 다시 가져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GS그룹을 예로 들며 "현대중공업도 석유화학공장을 갖추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함에 따라 향후 플랜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또 "전날(10일) 오후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으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면서 "여러 명이 동시에 사장 후보에 올라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사장으로 내정돼 기뻤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 상하이 지사장을 역임했던 문종박 상무는 현대오일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로 승진 이동하게 된다. 권 사장이 맡았던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장 자리에는 이건종 현대중공업 부사장(법무실장)이 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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