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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0.90원) 대비 0.10원 하락한 1180.80원에 마감했다. 이틀 만의 하락 마감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5.10원 오른 1186.00원에 시작해 118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였다. 장중 한 때 1187.00원까지 오르면서 상단을 지난달 18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는듯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더니 장 마감 직전 하락 반전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 반전 한 것은 달러화 강세 흐름에도 이월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이 수급상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 전환도 영향을 줬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전반적으로 장이 무거웠고 네고 때문에 오후 들어서 중공업체 물량 쏟아지면서 환율이 밀렸다”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는 1.5%대, 달러인덱스는 94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달러화 강세폭은 줄어들었다. 11일(현지시간) 2시3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121%포인트 오른 연 1.57%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도 0.03포인트 오른 94.88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0억69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