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한국~몽골 간 합작회사인 MK-TRS가 몽골지적 행정청과 ‘몽골 감정평가기준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2년여간 준비한 최종 완성한 용역결과물이 승인됨에 따라 한국의 감정평가 기준 및 방법이 몽골에 전수됐다고 19일 밝혔다.
MK-TRS (Mongolia Korea - Total Real estate Service)는 지난 2014년 5월 1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설립된 한국과 몽골의 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로 국내 13개 대형감정평가법인들이 출자했다. 협회는 산하 대형감정평가법인협의회가 수년간의 노력 끝에 몽골의 감정평가기준 연구용역 수행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감정평가업계가 최근 몇 년간 베트남과 미얀마,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 선진 감정평가제도를 전수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이번 연구용역도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결실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연구용역은 감정평가기준의 해외사례 조사를 기본으로 토지의 이용 상황(광산용·방목용·농업용·상업용·공업용 등)과 감정평가 목적(보상·경매·담보·세금·매매 등)에 따른 구체적 감정평가기준을 몽골의 현실에 맞게 정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기호 협회장은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 감정평가제도를 해외에 전수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감정평가 관련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