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CJ(001040)그룹이 이재현 회장의 실형 선고에 막막하고 참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CJ그룹은 15일 “(이 회장이)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건강상태임에도 실형이 선고돼 막막하고 참담하다”며 “그룹도 경영 차질 장기화에 따른 위기상황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비통함을 토로했다.
이어 CJ그룹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모든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2부(재판장 이원형)는 이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벌금 25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월에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이 회장은 2013년 구속 기소 이후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상황이다. 15일 파기환송심에도 휠체어를 타고 서울고등법원에 나타났다. 이 회장은 1심 재판 중인 2013년 8월 만성 신부전증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진행했으나 거부 반응,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고생했고 그 과정에서 유전병인 ‘샤르코 마리투스(CMT)’까지 더 악화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은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고, 이날 실형 확정 판결에도 바로 수감되지는 않는다. 내년 3월까지 구속집행정지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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