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와 김형태, 넥스트플로어 '색' 있는 퍼블리싱 도전

  • 등록 2015-10-15 오후 2:30:01

    수정 2015-10-15 오후 2:30:01

△ 넥스트플로어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프로젝트 K' 김훈일 디렉터, 넥스트플로어 김민규 대표
'크리스탈 하츠' 허성욱 PM, '데스티니 차일드' 임재환 PM

'드래곤 플라이트'를 히트시키며
이름을 알린 넥스트플로어가 모바일게임 개발사에서 퍼블리셔로 영역을 넓힌다. 첫 공개한 퍼블리싱 게임 3종에는 모두 뚜렷한 성공 요소가 반영되어 있다. '프렌즈팝'으로 IP 파워가 입증된 '카카오프렌즈', 시장 주류 장르로 손꼽히는 RPG, 국내 대표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히는 김형태. 넥스트플로어는 이 '성공 요소'에 디렉터의 색을 입혀 개성 있는 게임을 뽑아내는 '퍼블리싱'을 보여줄 계획이다.

 

넥스트플로어는 15일, 넥슨
아레나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자사의 비전과 퍼블리싱 라인업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힌 넥스트플로어 김민규 대표는 자사의 방향성 역시 '영화'에
빗대어 설명했다. 김민규 대표는 "새로운 영화가
개봉할 때 관객들은 영화사가 아닌 감독에 주목한다. 감독이 그 영화의 방향과 완성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라며 "2시간 동안 상영되는 영화보다 더 많은 시간을 게이머와 함께 하는 게임은 '감독' 다시 말해 디렉터의 위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김민규 대표는 '게임 디렉터 육성'을 중요 과제로 손꼽았다 


이러한 방침이 반영된 가장 대표적인 예가 '드래곤 플라이트'다. 본래 넥스트플로어는 회사 설립 후 출시했던 '1분RPG', '그레이트 메이지',
'IX-Runner' 초기작 3종의 뒤를 이을 대형
신작을 준비 중이었다. 이러한 김민규 대표의 눈에 들어온 것이 김석현 디렉터가 제시한 그림 2장이었다. 종스크롤 슈팅에 런 게임을 접목한 '드래곤 플라이트'를 본 순간 김민규 대표는 '이거 통하겠다'는 생각에, 당시
준비하던 '대작'을 중단하고 '드래곤 플라이트' 프로토타입 제작에 들어갔다.

 

김석현 디렉터의 제안에서 시작된 '드래곤 플라이트' 프로젝트는 큰 성과로 돌아왔다. 개발 기간 3주를 거쳐 출시된 '드래곤 플라이트'는 구글 플레이가 열리지 않은 시점에도 한 달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후 카카오의 제안을 받아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한 '드래곤
플라이트'는 동시 접속자 850만, 다운로드 2,300만 건을 돌파하며 모바일게임 초기 흥행작 반열에
들었다.

△ 간단한 스케치 2장에서 시작된 '드래곤 플라이트'


△ 디렉터의 결정을 최우선한 제작은 곧 성공으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드래곤 플라이트 자체가 문득 생각난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프로젝트이며, 이를 통해 만들어진 회사가 바로 넥스트플로어였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디렉터'를
육성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회사 내부에도 독립개발조직 '지하연구소'를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각 게임에 디렉터의 고유 '심볼'을 넣은 것 역시 그들을 전면에 내세우기 위한 방법이다.

△ 각 프로젝트에 디렉터를 두고, 그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는 것에 넥스트플로어의 전략

게임 아이콘 옆에 있는 것은 디렉터의 심볼이다 

이러한 기조는 퍼블리싱에도 이어진다. 넥스트플로어가 현장에서 공개한 '프로젝트 K'와 '크리스탈
아츠', '데스티니 차일드'에는 중심을 이루는 흥행 요인이
하나씩 들어가 있다. '프로젝트 K'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잘 알려진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다. 여기에 '철권' e스포츠에서 '200원'이라는 닉네임으로 이름을 날린 김훈일 디렉터가 총괄을 맡고
있다는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K' (사진제공: 넥스트플로어)


 

스타트업 개발사 DMK 팩토리가 선보이는 '크리스탈 아츠'는 현재 시장 주류 장르로 손꼽히는 RPG에 방점을 두고 있다. 김민규 대표는 "한 소년이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진지한 스토리와 위치 선정과 적절한 스킬 조합, 사용 타이밍에 중점을 둔 전략적인 전투가 '크리스탈 아츠'의 특징이다. 비공개 테스트에서 좋은 반응이 있었던 만큼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전술이 강화된 전투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 '크리스탈 아츠' (영상제공: 넥스트플로어)


 

마지막 작품은 '스타개발자'가
함께 한다. 넥스트플로어와 시프트업이 공동 개발하는 '데스티니
차일드'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대표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히는
김형태 대표와 '꾸엠'이 빚어낸 캐릭터에 'DJ MAX' 등 리듬게임을 통해 이름을 알린 아티스트 ESTi의
음악이 더해진 '데스티니 차일드'는 '캐릭터와 유저의 교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김형태와 꾸엠, ESTi가 함께 하는 '데스티니 차일드' (사진제공: 넥스트플로어)


 

유명 IP와 RPG, 스타
개발자까지. 각 게임이 가진 성공 요소에 디렉터만의 '색'을 살린 게임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김 대표의 각오다. 그는 '디렉터가 너무 뜨면 넥스트플로어라는 회사가 주목을 덜 받지 않겠냐'는
질문에 "오히려 그걸 의도하고 있다. 영화에서도
팬들이 영화사보다는 감독을 보며 작품을 고른다. '게임 명감독'을
만들어 디렉터만으로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영화감독도 저마다 색이 다르다. '트렌스포머'의 마이클 베이처럼 대중성에 포커스를 맞춘 감독이 있는가 하면, '빅
피쉬'의 팀 버튼처럼 독창성에 방점을 둔 사람도 있다. 다양한
강점과 시각을 가진 영화감독은 영화계를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작품이 가득한 곳으로 채워준다. 김 대표는
게임 디렉터 역시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최대한 살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좀 더 길게 보자면 여러 디렉터를 영입해 매니악한
게임부터 대중적인 작품까지 다양성이 살아 있는 라인업을 갖추는 것이 넥스트플로어의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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