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3포인트(0.09%) 내린 1912.0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였던 한국은행의 새해 첫 금통위에서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이 영향으로 지수는 하락 반전했지만,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어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실망감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문제는 성장률이다. 한국은행은 금리 발표 직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충분히 악재가 될 수 있는 재료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대외적으로는 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레서 3.0%로 하향 조정한데 따른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미국 12월 소매판매 지표 역시부진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22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3.02%, 현대모비스는 1.96% 상승 중이다. 특히 지배구조 개편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삼성SDS(018260)가 1.14%, 제일모직(028260)이 3.28% 뛰고 있으며 SK C&C(034730)도 4.55% 오르고 있다.
상승업종은 섬유의복(2.57%), 서비스업(1.03%), 화학(0.9%), 음식료품(0.79%)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하락으로 방향을 잡고 0.45% 빠지고 있으며, 현대차(005380)도 1.69% 내렸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포스코(POSCO(005490)), 삼성생명,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도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등 주로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7포인트(0.94%) 오른 579.54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