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금통위 영향 '미미'

  • 등록 2015-01-15 오후 2:01:40

    수정 2015-01-15 오후 2:19:0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석달 연속 2%로 동결했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낮췄지만 지수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15일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3포인트(0.09%) 내린 1912.0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였던 한국은행의 새해 첫 금통위에서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이 영향으로 지수는 하락 반전했지만,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어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실망감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문제는 성장률이다. 한국은행은 금리 발표 직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충분히 악재가 될 수 있는 재료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대외적으로는 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레서 3.0%로 하향 조정한데 따른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미국 12월 소매판매 지표 역시부진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어수선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외국인 매도세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현재 152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다시 한번 매도로 전환, 18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도 454억원을 사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22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3.02%, 현대모비스는 1.96% 상승 중이다. 특히 지배구조 개편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삼성SDS(018260)가 1.14%, 제일모직(028260)이 3.28% 뛰고 있으며 SK C&C(034730)도 4.55%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은행(2.54%)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며, 철강및금속(1.68%), 보험(1.25%), 금융업(1.23%), 건설업(1.15%) 등이 약세다.

상승업종은 섬유의복(2.57%), 서비스업(1.03%), 화학(0.9%), 음식료품(0.79%)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하락으로 방향을 잡고 0.45% 빠지고 있으며, 현대차(005380)도 1.69% 내렸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포스코(POSCO(005490)), 삼성생명,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도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등 주로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7포인트(0.94%) 오른 579.54를 기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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