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서부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4억3000만달러(약 44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국제보건기구(WHO)의 에볼라 확산 방지 대책 자료를 인용해 각국 정부, 개발은행, 민간 부문으로부터 자금 지원이 절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WHO는 두 달 이내 현 에볼라 사태를 개선하고 6~9개월 이내 에볼라 바이러스의 완전 퇴치를 목표로 잡았다.
사태가 확산 일로에 놓이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등 각국 정부와 ‘국경없는 의사회’ 등은 WHO의 무능력을 질타하기 시작했다.
배리 블룸 하버드대 공공보건학 교수는 “에볼라가 시작된 게 3월인데 8월 비상사태에 이르기까지 WHO는 한 게 없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