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돌봄교실 '과밀'학급 보조교사 채용 허용

  • 등록 2014-04-09 오후 5:12:21

    수정 2014-04-09 오후 5:12:21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초등돌봄교실 중 20명이 넘는 학급에는 보조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돌봄교실 무상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안을 9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먼저 20명이 넘는 과밀학급에서는 보조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한 개 교실에는 한 명의 전담교사만 채용할 수 있었다. 다만 예산은 따로 지원되지 않고 학교에 지급된 학교돌봄운영비를 활용해 보조교사를 채용할 수 있다.

돌봄교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무상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추가 예산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방과후학교 예산을 돌봄교실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돌봄 교실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 범위도 확대된다. 희망하는 학생들을 최대한 참여시키고 기타 차상위계층까지 교육비 지원 대상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실시한 조사에서 참여를 희망한 8128명의 학생들이 돌봄교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기타 차상위계층에 교육비 지원 대상을 넓혀 지원 대상이 400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학생 안전을 위해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심야시간에는 학교 보안관과 경찰 등이 순찰을 강화한다.

시교육청 담당자는 “이를 위해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 108억원 가량의 예산은 다른 예산의 절감과 추경 등을 통해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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