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이사 대거 교체..양승석사장 선임

이정대 부회장·강호돈 부사장도 사내이사 명단에 올라
  • 등록 2009-02-19 오후 6:55:59

    수정 2009-02-19 오후 6:55:59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사내이사가 대거 바뀐다.

현대차는 사내이사 후보로 이정대 부회장(재경)과 양승석 사장(영업총괄), 강호돈 부사장(울산공장장)을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는 다음달 1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이사선임건과 재무제표에 대한 승인, 정관 변경 승인건 등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현대차의 사내이사는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모두 4명이었으나 김동진 부회장이 현대모비스로 이동하고 최재국 전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공석이 생겼다. 윤여철 부회장도 사내이사 명단에서 이름을 내렸다.

현대차의 이번 사내이사 진용은 정 회장이 강조한 판매강화와 맥이 닿아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국내와 해외로 나뉘었던 영업본부를 `글로벌영업본부`로 통합하는 등 판매조직을 강화해 양 사장에게 총괄토록 했다. 재무·기획에 정통한 이 부회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올린 것은 현대차가 재무와 판매 양축을 중심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외이사 가운데선 강일형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임영철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재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 인근의 `롤링힐스`에 대해 관광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안도 주총 때 결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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