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극작가협회는 2024 올해의 대한민국 극작가상 수상자로 극작가 조광화(59)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 2024 올해의 대한민국 극작가상 수상자 극작가 조광화. (사진=한국극작가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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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화 작가는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발한 집필 활동을 펼쳐왔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장마’로 데뷔했다. ‘남자충동’으로 제3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과 제34회 백상예술대상 대상·희곡상을, ‘철안 붓다’로 제1회 김상열 연극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베르테르’, ‘남한산성’, ‘서편제’ 등을 썼으며 올해 신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조광화 작가는 1990년 후반 한국 연극계의 새로운 세대로 출현하면서 이전 극작가들과는 달리 서사 중심의 문학적 글쓰기가 아닌 이미지 중심의 새로운 감각의 연극적 글쓰기를 보여주었다”며 “극작과 연출을 겸한다는 점과 희곡 외에도 뮤지컬, 오페라, 무용 대본, 시나리오 등 장르를 넘어선 전방위적인 창작과 연출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올해의 대한민국 극작가 상 작가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평했다.
대한민국 극작가상은 매년 한국극작가협회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희곡 발전에 이바지한 극작가를 선정하는 상으로 2017년 제정됐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극작가 이강백이 맡았으며 극작가 김숙종, 연극평론가 김건표 대경대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3일 ‘제7회 대한민국극작 엑스포 인(in) 밀양’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