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월북 미군 트래비스킹의 탈영으로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4개월만에 부분 재개된다. 통일부는 유엔사와 논의를 통해 일반견학 재개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는 오는 22일부터 판문점 견학이 특별견학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주 4일 , 1일 총 3회, 1회 인원은 20명으로 한정된다. 4개월만에 재개되는 첫 특별견학은 통일부 정책고객(정책자문위원, 통일교육위원, 탈북민 전문강사 등) 등 통일·안보의식 확산에 상징적 의미가 있는 20명이 참여한다.
|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방한한 21개국 유엔참전용사 및 유가족 등 200여 명이 25일 오후 경기 파주시 DMZ내 판문점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국가보훈부,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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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견학 재개를 위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20일 유엔사를 방문해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과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판문점 견학 업무는 통일부 조직개편이후 국립통일교육원의 업무로 이관됐으며, 이와 관련해 교육원은 견학 업무와 관련한 제반 여건을 점검하고 유엔사와 협의를 진행했다.
통일부는 “지난 7월 18일 이후 4개월 동안 중단되어온 판문점 견학 재개는 국민들에게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올바른 안보의식을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엔사는 평소 주 4회(화·수·금·토요일, 회당 40명 규모)씩 판문점 및 JSA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 7월 18일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판문점 견학 도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자 이 프로그램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