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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097230)은 지난 달 방위사업청이 실시한 해군의 대형수송함 2번함 건조사업 입찰 결과 적격 심사 1순위 대상자로 선정됐고, 이후 적격심사절차를 거쳐 23일 방위사업청과 4175억원에 함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대형수송함은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임무로 하는 해상 및 상륙 기동부대의 기함으로 대수상전ㆍ대공전ㆍ대잠전 등 해상 작전을 통제하는 지휘함 기능뿐 아니라 재난 구조, 국제평화유지활동,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등 국가적 차원의 지원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독도함 인도 이후 7년 만에 2번함 건조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해군이 선도함인 독도함과 함께 원ㆍ근해에서 다목적 작전 수행이 가능한 두 척의 지휘함을 확보하게 되면 적기 정비와 임무 수행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함정 운용이 가능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2년 해군의 대형수송함 선도함인 독도함 건조를 시작, 2005년 진수를 거쳐 운항능력과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07년 해군에 인도한 경험이 있다.
2번함도 이 독도함을 기반으로 건조되며 개선된 설계와 최신장비 탑재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대형수송함 선도함인 독도함의 건조사로서 이번에 다시 2번함의 건조사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며 “100% 자체설계와 건조를 완벽히 수행하여 국가 방위와 해상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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