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이도형 기자] 6.4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지방선거 유세와 관련 “이번선거에서 과거 나쁜 관행들을 바꾸겠다”며 “전통적 유세방식을 과감히 던져버리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KBS, MBC, SBS, OBS 등을 통해 생중계된 단독TV토론회에서 “온 국민 슬픔에 잠긴 이때 한표를 호소하는 것이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지만, 슬픔과 무기력을 딛고 누군가는 먼저 일어서 우리 사회를 근본부터 돌아보고 다시 세우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구체적 방법으로 “유세차를 없애고, 요란한 세(勢)과시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과도한 선거비용 확 줄이고, 거창한 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신 위로와 힐링이 있는 따뜻한 선거, 경청과 소통이 있는 공감의 선거, 시민의 일상이 있는 현장선거 등을 하겠다”며 “저는 2년 반 전 돈 안드는 선거, 네거티브없는 선거를 실천했고, 이것이 우리가 열망하는 새정치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단독TV토론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1차 TV토론의 ‘반론권’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강지원 변호사가 사회를 맡고 유인경 경향신문 기자, 박두용 한성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