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택·건축·개발 통합..임원수 10% 감축

조직개편으로 주택경기부진 대응..영업 강화
허창수 회장 외아들 윤홍씨 상무 승진
  • 등록 2012-12-04 오후 7:46:47

    수정 2012-12-04 오후 7:50:08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GS건설(006360)이 건축과 주택 및 개발업무를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인사를 통해 임원 승진을 최소화하고 임원 수를 줄이는 처방으로 내년 건설 시장 악화에도 대비했다.

GS건설은 임병용 GS그룹 경영지원팀장 겸 GS스포츠 대표를 경영지원총괄(CEO)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전무 승진 2명, 상무 승진 4명 등 총 6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조직개편을 통해 건축사업본부와 주택사업본부, 개발실을 건축·주택사업본부로 합친 것이 특징. 통합 본부 수장에는 주택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임충희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신동민 건축기획담당 상무는 건축사업부문장(전무)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는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실적 부진을 겪은 GS건설의 내부 사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GS건설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4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8% 줄었고 순이익 역시 57.6% 감소한 38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는 CEO를 정점으로 한 해외사업총괄, 국내사업총괄, 경영지원총괄의 사업별 전문 책임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EPC(설계-구매-시공) 사업 수행 및 글로벌 사업 역량을 키우는데 방점을 뒀다는 게 GS건설 설명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체 임원수가 10%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정식 임원인 상무 승진이 감소하며 임원 수는 78명에서 68명으로 줄었다. 작년말 주택사업본부장과 해외영업본부장, 건축사업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전무 승진 5명, 상무 신규선임 10명 등 총 18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33) 상무보가 사장직할 경영혁신담당 상무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신임 허 상무는 작년말 경영혁신·IR담당 상무보에 오른데 이어 다시 1년만에 상무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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