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크레딧마감]단기물 위주 거래..시장 한산

국민연금 등 조단위 집행설에 눈치
회사채 매도 실종..매수만 늘어
  • 등록 2011-04-06 오후 5:41:56

    수정 2011-04-06 오후 5:41:56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06일 17시 1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회사채 시장이 만기가 길지 않은 단기물 중심의 거래로 하루를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국민연금 등의 조(兆) 단위 자금 집행설이 흘러 나오면서 매도는 없고, 매수만이 눈에 띄였다.

6일 프리미엄 마켓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종목은 E1(017940)20-2로(AA-) 민평대비 1bp 낮은 금리에(높은 가격)에 500억원이 유통됐고, SH공사91(AAA)도 민평 수준에서 500억원이 각각 거래됐다.

또 KT렌탈28-2(A+)가 민평을 5bp 웃돈 5.29%의 금리로 450억원, SH공사64(AAA) 역시 5bp 높게 400억원이 유통됐다. 이밖에 현대자동차(005380)311(AA+)이 400억원, GS건설(006360)125(AA-)와 삼성SDI(006400)157(AA), SK(003600)241-2(AA+) 등이 각각 300억원씩 거래됐다.

특히 전남개발공사10-07(AA+)의 경우 타 지역개발공사 대비 낮은 등급에도 불구, 민평대비 26bp 낮은 수준(높은 가격)에서 400억원 유통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장은 전일 선네고분이 상당부분 반영되면서 장중 호가가 많지 않았다. 한 증권사 FICC팀장은 "주로 만기가 짧은 단기채 위주의 거래가 간간히 있었을 뿐 시장 전체적으로는 조용한 하루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일부 매체를 통해 국민연금 등이 자금 집행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시장에 다소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1조~2조원대의 자금 집행설에 대한 기사가 나오자 지금 당장 팔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도 호가가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70%로 전날과 동일하게 1bp 상승했다. 동일만기의 AA-와 BBB- 회사채 수익률 역시 4.49%와 10.54%로 각각 1bp씩 올랐다. 이로써 AA- 스프레드는 전날과 같은 수준인 79bp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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