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용익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교수는 “일식이 아니라 평상시 태양을 바로 보면 눈에 손상을 초래하는 것처럼 맨눈으로 부분일식을 관측하면 위험하다”며 “달이 태양을 가리더라도 여전히 태양은 밝아 태양필터와 같은 보호장비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변 교수에 의하면 선글라스 착용도 효과가 없다. 선글라스를 몇 개씩 겹쳐 착용해도 눈이 손상되는 것은 것은 마찬가지다. 선글라스의 질이 안 좋으면 주변을 어둡게 하지만 자외선도 차단 못해 동공이 커지고 눈이 손상될 수 있다. 우수한 선글라스를 겹쳐 사용해도 자외선만 차단하고, 가시광선은 투과해 눈이 손상될 수 있다. 과자봉지나 CD를 이용한 방법도 빛을 반사하는 효과가 있지만,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위험하다. 반면 태양필터를 장착한 안경은 태양빛 차광률이 99.97% 이상으로 0.03% 이하만 통과시켜 눈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눈으로 직접 볼 생각을 하지 않고, 그림자를 확인하는 것이다. 눈으로 직접 관측하려면 국립과학관이나 천문대의 전문 장비, 태양필터가 장착된 안경을 활용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간접적으로 관측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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